“우리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유광우의 분명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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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앞서 열린 의정부 원정에서 쓰린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은 어쩌면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다.
1승 1패를 나눠 가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30일 오후 2시 KB손해보험의 홈 경기장인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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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앞서 열린 의정부 원정에서 쓰린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은 어쩌면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다. 앞서 V리그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의 역사를 썼던 대한항공이라는 점에서 안방에서의 패배는 실망스러운 챔피언결정전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선 대한항공은 세터 유광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정한용, 아포짓 스파이커 러셀에 미들 블로커 김민재· 최준혁, 리베로 료헤이로 ‘정예부대’를 꾸렸다. 그리고는 3세트 막판까지 한 번의 선수 교체 없이 완벽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21-18에서 유광우를 대신해 조재영이 투입됐으나 곧바로 빠졌다는 점에서 이날의 대한항공은 교체 없이 경기한 것이나 다름 없다.
경기 후 만난 유광우는 "선수 누가 잘했다는 것보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홈에서 시즌을 마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들 필사적이었다"면서 "기다리는 것과 올라가는 것은 다르다. 방심하면 정말 끝날 수 있었던 만큼 다들 더 악착같이 경기했다"고 기대 이상의 가뿐한 승리 비결을 짚었다. 이어 "중요한 건 믿음이라고 본다. 러셀은 비록 최근에 왔지만 다 같이 한 시즌을 함께 했던 만큼 서로를 신뢰하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본다"고 활짝 웃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한항공의 공격을 책임진 외국인 선수 러셀 역시 "언제나 승리는 즐겁다. 오늘처럼 큰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유)광우의 말처럼 서로를 믿어 승리할 수 있었다. 팬의 환상적인 응원에 힘입어 경기도 3-0으로 승리하는 이런 경기를 하고 싶었다. 3차전에서도 다들 잘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벼랑 끝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 승리를 낚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코트에 나선 선수들의 갈망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그래서 3차전은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며 "3차전은 간단하다.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가야 한다. 우리는 미친 듯이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광우 역시 "대한항공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분명한 챔피언결정전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1승 1패를 나눠 가진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30일 오후 2시 KB손해보험의 홈 경기장인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승자는 4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인천=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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