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할→홈런 1위 대폭발, LG 4번 타자 WBC 간절하다 "도쿄돔 가보고 싶다"

심혜진 기자 2025. 3. 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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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문보경./마이데일리
LG 트윈스 문보경./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개막 5연승으로 신바람 야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팀 내 가장 뜨거운 차가 있다. 어느덧 5년차가 된 문보경이다.

5경기서 타율 0.444 3홈런 7타점 OPS 1.545를 기록 중이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팀 내 타율, 홈런, 타점 1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타율, 타점 공동 5위, 홈런과 OPS는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타력이 돋보인다. 8개의 안타 중 장타만 4개, 이 중 3개가 홈런이다. 개막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러한 타격감에 대해 문보경은 "시범경기 때 (감이 좋지 않아) 걱정을 좀 했는데 시즌 들어와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고 미소지었다.

무엇이 시범경기 때와 달라졌을까. 그는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시즌 시작하면서) 긴장감 차이가 생겼고, 집중력도 올라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범경기 때는 안타를 치긴 했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느꼈다. 안타도 정타보다 빗맞은 안타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LG 트윈스 문보경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염경엽 감독은 팀 타선의 장타력이 좋아진 이유로 모창민 코치를 꼽았다. 개개인에게 매뉴얼을 적용해 코칭한 것이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문보경은 "나에게는 (모창민 코치님께서) 늘 똑같이 하라고 하셨다. 너무 안 맞을 때 이공, 저공 다 치려고 하다보니 더 안 좋아진다. 그래서 잘 맞든 안 맞은 똑같이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수비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벌써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마운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문보경은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떨리긴 한다"고 웃은 뒤 "이름만 거론돼도 성공한 것이다. 옛날 2군에 있던 시절에 비하면... 이제 어느 3루수와 경쟁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뿌듯해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4번 타자로 나선 문보경은 올 시즌 LG의 풀타임 4번 타자로 나선다.

그는 "4번을 맡게 됐다고 해서 각오가 달라진 건 없다. 예전과 똑같이 한다. 처음에 4번을 맡았을 때는 '진짜 내가 4번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타순은 어디든 신경 쓰지 않는다. 1번 타자로 나가더라도 내 스타일대로 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보경이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문보경은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전 경기 출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아프지 않으면 144경기 다 나갈 수 있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했던 문보경은 내년 초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안 다치고 잘 해서 꼭 대표팀에 가고 싶다"며 "아직 도쿄돔에 가보지 못했다.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때는 한국시리즈를 하느라 못 갔고, 프리미어12는 본선에 못 올라가서 못 갔다.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에는 꼭 도쿄돔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LG 트윈스 문보경./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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