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자리에서 부활 노린 롯데 나균안, 첫 등판서 절반의 성공…4.2이닝 6K 2실점[스경X현장]
올시즌 5선발의 임무를 맡은 롯데 나균안이 무난한 투구를 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선발의 역할을 했다.
나균안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4.2이닝 4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나균안은 경쟁을 통해 선발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에는 다사다난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구설에 오르더니 6월에는 선발 등판 전 술자리를 가져 자기 관리 소홀 문제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구단에서도 자체 징계를 내렸고 2군에서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복귀한 뒤에는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랐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26경기 4승7패 평균자책 8.51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다시 선발로서의 기회를 잡은 나균안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8.2이닝 9안타 2볼넷 3사사구 12삼진 3실점 평균자책 3.12를 기록했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닝 수를 어느 정도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점수를 주는 건 어쩔수 없는데 안 흔들리고 자기 페이스 유지해서 가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나균안은 차분하게 자신의 피칭에 집중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나균안은 3회까지도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사이 타선에서는 3회 1점, 4회 1점으로 힘을 실었다.
4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낸 나균안은 정준재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최지훈을 잡아냈다. 이어 나균안은 박성한과 7구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주형광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잠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길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한유섬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하재훈과 고명준을 연속으로 삼진 아웃 처리한 나균안은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선두타자 박지환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박승욱이 타구를 잡았지만 1루로 송구하지는 못했다.
이어 조형우를 삼진 아웃 처리한 나균안은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정준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누상이 가득 찼다. 벤치에서는 교체 사인이 내려졌고 나균안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김강현이 투구를 이어나갔다. 김강현이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나균안의 투구수는 86개였다. 최고 148㎞의 직구(32개)와 포크볼(40개), 커터(13개), 커브(1개) 등을 섞어 던졌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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