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5연속 사사구 쇼크' 키움 불펜 자멸, 155㎞/h 강속구 던지고 무너진 이강준 [IS 냉탕]
배중현 2025. 3. 30. 17:50
제구되지 않는 강속구가 팀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사이드암스로 이강준(24·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2-8로 완패했다.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으나 후반 뒷심이 부족했다. 4연승 상승세가 꺾인 키움은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이날 키움은 7회까지 1-2로 뒤져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8회 초 대거 6실점 하며 추격 동력을 잃어버렸다. 원종현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강준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강준은 첫 타자 최지훈을 중전 안타로내보낸 뒤 정준재의 투수 앞 희생번트를 1루에 악송구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선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더는 어렵다'라고 판단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곧바로 이강준을 전준표로 교체했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후속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부터 무려 4연속 사사구로 4실점.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하면 충격에 가까운 5연속 사사구로 불펜이 자멸했다. 1-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박지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2사 1·3루에선 최지훈에게 적시타까지 내준 키움은 힘겹게 8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강준의 경기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2자책점). 전광판에 155㎞/h 강속구가 체크될 정도로 구위는 압도적이었으나 제구 불안에 실책까지 겹치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키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뒤이어 나온 전준표(0이닝 2사사구 2실점)와 김연주(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마저 불안감을 노출, 4연승 기세가 허무하게 꺾였다. 선발 김윤하(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의 호투가 무색한 결과였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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