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믿고 비트코인 모으자는 게임스탑
게임스탑 주가 8% 상승... “스트래티지 따라한다고 되는 건 아냐”
2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과 미래 부채, 주식 발행 자금 등을 통해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투자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게임스탑의 사내 유보금인 약 48억 달러(약 7조 원)를 비롯한 추가 자금으로 가상자산을 매입해 회사의 ‘재무 자산’에 추가하겠다는 결정이다. 비트코인 매입 한도는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 CNBC는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에 대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게임스탑 주가는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8.27% 급등한 27.50달러를 기록헀다. 게임스탑 매출이 전년 대비 28.5% 감소했는데도 투자자들은 저조한 실적보다 가상자산 투자에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최대 보유 기업이 된 스트래티지의 행보와 유사하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 집중 투자에 나섰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50만 개가 넘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 주가는 30배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매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웨드부시증권은 “스트래티지는 자산의 2배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을 받지만 게임스톱이 같은 전략을 따른다고 해서 주가가 무조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게임스탑의 계획 구체성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지정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18% 하락한 8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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