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150배 올랐다”…김대호가 밝힌 퇴사 후 달라진 점

김자아 기자 2025. 3.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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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MBC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퇴사 이후 달라진 출연료와 근황을 공개했다.

김대호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프리 선언 후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소문이 있더라”는 질문을 받고 “출연료는 편차가 있지만 전보다 100~150배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김대호는 아나운서 시절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가 4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대호는 지난달 14년 동안 몸담았던 MBC를 퇴사하고 래퍼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김대호는 소속사와의 계약금에 관한 질문에 “직장인으로서 만져보기 힘들고, 평생 볼 수 있는 단위여서 놀랐다”면서도 “많은 분이 생각하시는 엄청 많은 금액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퇴직금과 계약금을 비교하는 질문에 김대호는 “중간에 퇴직금 정산을 한 번 받아 계약금이 크다”며 “중간 정산을 안 했더라도 계약금이 크다”고 했다.

평소 방송을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을 드러내온 김대호는 퇴사 후 달라진 ‘워라밸’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는 돈을 많이 벌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그게 저의 ‘워라밸’이 됐다”고 했다.

워라밸 때문에 퇴사를 결정한 거냐는 질문에는 “정말 돈은 두 번째”라며 “회사에 부채 의식이 있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다 해야겠다고 생각해 1~2년을 갈아 넣었다”고 했다.

그러던 김대호에게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중계는 퇴사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다”며 “아나운서국에서 중계를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제 입장에서 어렵지만 해보겠다고 했고 끝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할 일 다 했다. 이제 뭐 하지’라고 생각하다가 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중계를)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제가 못 한다고 했다. 중계만큼은 민폐가 될 것 같아 거부했다”며 “아나운서국과 스포츠국에서 계속해서 요청해서 ‘난이도 낮은 종목을 하는 게 어떠냐’고 여쭤봤는데 ‘대표 아나운서니까 배드민턴을 해보자’고 하더라. 말이 빠른 편이 아닌데 랠리도 빠르고 기술 이름을 다 말해줘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를 하는데 선수 이름도 헷갈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수를 뒀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며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경험이라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MBC 재직 시절 거절해야 했던 여러 광고 제안도 다시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들어올 때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다양한 방송국, 유튜브에서도 많이 찾아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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