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언양읍 화장산 산불 29시간 만에 진화 성공

인명피해 없어…63㏊ 태워
이틀간 인력 1233명·헬기 12대 등 투입

▲ 26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신화마을 한 주택이 전날 발생한 산불로 전소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인근 화장산 산불이 29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가 이뤄졌다.

울주군은 전날 오전 11시 54분쯤 이번 산불은 26일 오후 5시쯤 완전 진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불로 인해 총 63㏊(헥타르) 산림이 피해를 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불 발생 이후 완전 진화까지 공무원 410명이 투입됐으며, 진화대와 감시원,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등을 합쳐 총 1233명의 인력과 헬기 12대 등 장비 98대가 산불 진화에 동원됐다.

울주군은 지난 22일 발생한 온양읍 운화리 산불 진화작업에 인력과 장비가 집중된 상황에서도 언양읍 산불이 발생하자 공무원과 장비를 추가로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주민들의 대피를 지원했따.

아울러 화장산 산불의 경우 인근에 주민들이 거주 중인 마을과 대단지 아파트 등이 있어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통해 조기 대피 명령을 내렸고,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

울주군은 거주지 외 대피처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울주군민체육관, 언양초등학교,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등 대피소 6곳을 마련했다.

야간에도 울산 5개 소방서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공무원들도 산불 진화와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남구를 비롯한 울산 다른 구에서도 공무원 진화대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