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골키퍼' 혹은 'GK의 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무릎으로 공 통통 튕기며 브라질 완벽히 농락

정승우 2025. 3. 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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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완벽하게 농락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에서 브라질을 4-1로 꺾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는 승점 31점(10승 1무 3패)으로 선두를 지켰고, 브라질은 승점 21점에 머물며 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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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브라질이 완벽하게 농락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에서 브라질을 4-1로 꺾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는 승점 31점(10승 1무 3패)으로 선두를 지켰고, 브라질은 승점 21점에 머물며 4위에 위치했다.

아르헨티나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자리했고 공격 2선에는 티아고 알마다-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엔소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 폴이 섰다. 레안드로 파레데스 홀로 포백을 보호했고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스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브라질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최전방에 섰고 호드리구-마테우스 쿠냐-하피냐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조엘링톤-안드레가 중원을 채웠고 길례르미 아라나-무릴루-마르퀴뇨스-웨슬리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벤투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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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4분 만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13분에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추가골로 점수를 벌렸다. 브라질은 전반 26분 마테우스 쿠냐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37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엔소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아르헨티나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는 거침없었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탈리아피코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으며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라질은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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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에서 날카로운 세트피스, 정확한 크로스, 침투 타이밍 등 모든 면에서 브라질을 압도하며 다시 한 번 강호의 면모를 증명했다.

경기 도중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브라질 선수들은 여느 때처럼 불같이 맞붙었다.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도 심심찮게 나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유로움을 느꼈다. 스스로 경기에서 완승했음을 느낀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가장 잘 담겼던 장면은 후반 28분 이미 경기가 3골 차로 기울었을 때 나왔다. 자신의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여러 차례 무릎으로 공을 튕기며 여유로움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브라질을 제대로 약올리는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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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본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기겁하며 손가락을 내저어 해당 행동을 말렸지만, 마르티네스는 이후에도 집중력을 유지,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지켜냈다. 

브라질 축구 역사에 또 다른 악몽으로 기억될 날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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