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엔 멈췄는데, 2심엔 왜 말이 없나”.. 국민의힘 ‘선택적 침묵’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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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국 산불 확산을 이유로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헌법재판소 앞 탄핵 반대 시위를 전격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심 판결이 예정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셈법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로 헌재 앞 시위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가 예정돼 있어, 당의 '정쟁 중단' 메시지가 전략적 휴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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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국 산불 확산을 이유로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헌법재판소 앞 탄핵 반대 시위를 전격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심 판결이 예정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셈법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위는 멈췄지만, 진정 멈춘 것은 무엇인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긴급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쟁을 멈추고 재난 극복에 집중하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에게도 시위 중단을 사실상 지시하며 “지역에서 피해 복구에 앞장서달라”라고 주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로 헌재 앞 시위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박대출 의원은 “산불로 국민 불안이 커졌다”라며 릴레이 기자회견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가 예정돼 있어, 당의 ‘정쟁 중단’ 메시지가 전략적 휴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실제 전날까지도 국민의힘은 야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산불 대응을 논하면서도 “민주당의 집단 광기”, “내란 선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정치적 고려가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의 이번 행보를 두고 “산불 앞에서는 멈췄지만, 정작 정치적 위기 앞에선 침묵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권영세 위원장은 이날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정쟁을 멈추자”고 다시 한번 강조했지만, 민주당 지도부 불참에 대해선 “설명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산불엔 멈췄지만, 2심 앞에선 침묵으로 일관한 건 전략적 정적 관리일 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쟁 중단을 말하려면 정쟁의 유불리 앞에서도 같은 태도를 보여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2심 이후 국민의힘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따라, 이번 ‘정쟁 유보’ 선언의 진정성은 그대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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