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에 전 주민 긴급 대피령‥이 시각 안동

김경철 2025. 3. 2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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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 앵커 ▶

경북 의성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까지 급격하게 번졌습니다.

각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소방청은 최고 대응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청송과 안동, 영양에서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산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동 대피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철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저는 경북 안동시의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안동시는 전 시민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는데요.

지금도 대피소 주변으로는 차량 행렬이 혼잡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성 산불은 강풍을 타고 전방위로 확산됐는제 지금은 다행히 바람이 상당히 잦아 들었습니다.

북쪽의 경우 안동을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남쪽까지 불길이 올라왔는데요.

강 너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산불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에서도 학생들과 인근 요양병원 환자를 학교 안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의성 산불의 동쪽 불길도 오후 들어 강해진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오전만 해도 산불과 20km가량 떨어져있던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에도 불씨가 떨어지며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청송군은 물론, 더 동쪽과 북쪽에 있는 영덕군 지품면과 영양군 석보면까지도 불길이 확산됐습니다.

청송과 안동에서 각각 한 명씩, 영양에서는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산불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덕군 4개 면 지역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고, 산불이 옮겨붙은 지품면 일대는 전기가 끊긴 상황입니다.

또 갑작스런 산불의 확산세에 경북북부교도소와 안동교도소 등 4곳 교정시설의 수용자 3천5백여 명에 대해선 다른 지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소방청은 경북 5개 시, 군으로 번진 의성 산불의 확산세에, 산불로는 처음으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영주에서 경주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고속도로 예천 IC에서 의성 IC 구간과 서의성 IC에서 영덕 IC 양방향, 그리고 영덕방면 7번 국도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 산불 대피소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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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기자(kyungfe@and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699654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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