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악화에 시멘트 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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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멘트 공장 설비가 본격적인 성수기에도 멈춰섰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에 시멘트 공장을 둔 기업들은 자사 강원 지역 공장의 생산 설비(킬른)를 멈춰세웠다.
한라시멘트는 강릉공장 킬른 4기 중 1기를 돌리지 않고 있다.
시멘트 공장은 건설현장이 멈춰서는 겨울철에 맞춰 킬른 가동을 중단하고 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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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멘트 공장 설비가 본격적인 성수기에도 멈춰섰다. 건설 경기가 내려앉으면서 덩달아 시멘트 판매량까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수천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생산 라인을 멈춰세우는 한편,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에 시멘트 공장을 둔 기업들은 자사 강원 지역 공장의 생산 설비(킬른)를 멈춰세웠다. 쌍용씨앤이는 동해공장 7기 중 1기를, 삼표시멘트는 삼척공장 7기 중 3기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강릉공장 킬른 4기 중 1기를 돌리지 않고 있다.
시멘트 공장은 건설현장이 멈춰서는 겨울철에 맞춰 킬른 가동을 중단하고 보수한다. 본격 성수기를 앞둔 3월 하순에 일부 킬른을 돌리지 않는 건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씨앤이 동해공장 출하량(시멘트)은 1~2월 기준 올해 78만t으로 전년 동기(110만t)보다 32% 감소했다. 삼표시멘트는 15만 611t(15%) 줄었다. 같은 기간 한일현대시멘트(영월)·한라시멘트(강릉) 출하량도 각각 20% 가량 빠졌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출하량이 급갑한 건 건설 경기가 내려앉은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수요 감소에 더해 고환율과 전기요금 인상 등 다중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건설경기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시멘트 업계의 경영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사실상 직원 임금을 동결하는 등 전사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내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업무추진비와 판매 관리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올해 임금 인상은 사실상 동결 수준에 머물렀다”고 했다. 쌍용씨앤이 관계자는 “운영비나 투자 예산을 줄이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했다.
시멘트 업계 위기는 강원도 산업에도 적잖은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통계청의 광업제조업조사를 보면 2023년 기준 강원 지역 제조업 출하액(17조 8644억원)에서 시멘트 비중은 17.5%로 나타났다. 김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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