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속 복귀 '3명뿐'...멀고 먼 의대 정상화

조상우 2025. 3. 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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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파행돼온 의대 교육이 이번주 정상화의 갈림길에 섰지만 충북대의 경우 아직 희망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예과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기회를 추가로 부여했지만 이에 응한 학생들은 극소수여서 수업 정상화는 어렵게 됐습니다.

충북대 대학당국은 올해는 학칙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며 의예과 학생들에게 지난주 목요일부터 닷새동안 추가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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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파행돼온 의대 교육이 이번주 정상화의 갈림길에 섰지만 충북대의 경우 아직 희망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예과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기회를 추가로 부여했지만 이에 응한 학생들은 극소수여서 수업 정상화는 어렵게 됐습니다.

이러다 내년 신입생이 입학하면 3개 학번이 의예과 1학년이 되는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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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충북대 대학당국은 올해는 학칙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며 의예과 학생들에게 지난주 목요일부터 닷새동안 추가로 수강신청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지난 20일 개별 학생들에게 총장 명의 서한문까지 보냈습니다.

170명 정도인 의예과 24학번과 25학번 대부분이 한,두과목만 수강신청하고 이마저도 수업에 출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업 정상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충북대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수강신청에 응한 의예과 학생은 3명 정도에 그쳤고, 한번 더 수강신청 기회를 줄지 여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 상황 변화가 없으면 수료 학점 미달로 유급이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브릿지>조상우

"올해도 의대 수업이 파행되면 내년에 24학번과 25학번, 26학번까지 3개 학번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초래되고, 이렇게 되면 26학번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이 있다고 대학측은 밝혔습니다."

본과라 부르는 의학과는 복학이 관건입니다.

충북대는 지난 21일 의학과 학생들의 휴학원을 반려하면서 새로운 학사일정을 공지했습니다.

<그래픽>

/복학신청과 수강신청은 오는 28일 금요일까지, 등록금 납부는 수요일까지 기간을 주고, 오는 31일 월요일에 개강한다는 내용입니다./

충북대는 28일까지 복학 또는 수강신청을 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직무 복귀 후 첫 국무회의에서 의대생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의대 교육 정상화로 가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복귀 시한을 먼저 마감한 대학들이 미복학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하는 등 행정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충북대 본과생들이 오는 28일 시한까지 유의미한 복귀율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CJB 조상우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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