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선호하는 이유, ‘가성비’ 보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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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 경제성보다 '갈 때마다 새롭다' 는 심리적 기대와 '이야깃거리가 많다' 는 여행성과에 대해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행의 4개 측면(심리적 기대, 여행성과, 경제성, 대인관계 경험)에서 각각 2개 문항씩 총 8개 항목을 제시하고, 각각에 대해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더 낫다'는데 공감하는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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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 경제성보다 ‘갈 때마다 새롭다’ 는 심리적 기대와 ‘이야깃거리가 많다’ 는 여행성과에 대해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행기획조사 데이터’ 1편 ‘왜 해외여행을 선호하나?’ 보고서를 25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국내·해외여행 경험자 10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행의 4개 측면(심리적 기대, 여행성과, 경제성, 대인관계 경험)에서 각각 2개 문항씩 총 8개 항목을 제시하고, 각각에 대해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더 낫다’는데 공감하는지를 물었다.
조사 결과 ‘심리적 기대’ 측면의 ‘갈 때마다 새롭다’와 ‘생각만 해도 설렌다’ 항목에서는 각각 응답자의 81%가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이 더 낫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는 해외여행이 일상의 탈출이라는 일차적 기대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음을 뜻한다”며 “또 역으로 국내 여행은 별로 새롭지도, 설레지도 않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여행 성과’ 측면에서는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이 ‘사진 등 남는 추억이 많다’ 항목에 81%, ‘이야깃거리가 많다’ 항목에 80%가 공감했다. 추억과 이야깃거리는 여행이 주는 인지적 성과물로, 해당 응답자들은 이런 성과를 국내 여행에서는 얻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비용만큼의 가치가 있다’ 항목에 70%, ‘가성비가 좋다’ 항목에 55%가 공감했다. 보고서는 “비용만큼의 가치보다 가성비에 대한 평가가 낮은 것은 ‘비싼 만큼 좋기는 했지만, 싼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로 읽힌다”고 풀이했다.
‘대인관계 경험’ 측면에서는 ‘남의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항목에 67%, ‘여행자에 대한 대우가 좋다’ 항목에 40%가 공감했다. 이 중 ‘여행자에 대한 대우가 좋다’ 항목은 ‘보통·중립’을 택한 응답(48%)이 ‘공감’ 응답률을 웃도는 유일한 항목이었다.
응답자 특성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여성은 ‘심리적 기대’와 ‘여행 성과’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고, 남성은 ‘경제성’과 ‘대인관계 경험’을 더 중시했다. 여성은 해외여행의 심리적 만족을, 남성은 현지에서의 활동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행 기록을 1개월 이내에 올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해외여행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 조사 결과를 갖고 국내 여행의 회복책을 논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분명한 것은 국내 여행에 가장 부족한 것은 ‘기억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경험이고, 여행 후 남는 것이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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