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부성애 표현 위해 어린 배우들과 친해지려"

강내리 2025. 3. 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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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인 인물를 맡아 애틋한 부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설명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으로,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의 신작이자 배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아온 시리즈물이다.

특히 박보검이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를 연기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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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인 인물를 맡아 애틋한 부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설명했다. 자녀 역할을 맡은 어린 배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친해져서, 캐릭터의 마음을 오롯이 표현해 내려 했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공개를 기념해 마련된 인터뷰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첫 공개된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에피소드가 4편씩 공개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으로,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의 신작이자 배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아온 시리즈물이다.

박보검은 극 중 '팔불출 무쇠' 청년 관식이 역을 맡아 작품의 전반부인 1~2막에서 활약했다. 애순이(아이유 분)만 바라보는 사랑꾼의 모습부터,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아내와 자식들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직한 가장의 모습까지 그려냈다.

특히 박보검이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를 연기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박보검은 "서로 간의 관계성이 보이려면 제가 아빠라는 게 어린 배우님들에게도 인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친해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말 소중하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제가 워낙 아기를 좋아하고, 촬영장에 아기를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의 도움도 받았고, 또 저의 상대역인 아이유 씨가 잘해줬기 때문에 일찍 철이 든 아빠이자 어른, 가장의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한 다른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은 셋째 아들 동명을 불의의 사고로 잃으면서 형용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되는데, 이 장면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박보검은 "자식을 잃은 아픔을 제가 다 헤아릴 수도 없기에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 혹여 그런 아픔이 있는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안아줬으면 좋았겠다'는 반응도 봤다. 제가 연기할 때는 관식이 일찍 아빠가 된 인물이다 보니 아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고, 이렇게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다들 진지하게 연기를 해줬기 때문에 더 실감 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막부터 분량이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도 까까머리 관식과 똑단발 애순의 모습이 많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배역이 주인공이라 생각했고 또 글이 좋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지금의 관식의 모습이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는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난 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어서 넷플릭스를 연결해 줬다는 반응이 있더라"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제주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작품 공개 후 쏟아진 호평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28일 4막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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