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스윙 효과, 120m 인정 2루타→130m 중월투런...서른에 장타본능 깨어나나

이선호 2025. 3. 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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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는 장타력이다.

KIA타이거즈는 개막 2연전에서 김도영을 잃었지만 새로운 장타 희망을 발견했다.

맞히는데는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풀타임 2년차를 맞아 유감없이 장타력을 발휘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심상치 않는 장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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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심상치 않는 장타력이다.

KIA타이거즈는 개막 2연전에서 김도영을 잃었지만 새로운 장타 희망을 발견했다. 포수 한준수가 1차전 스리런포, 2차전 솔로포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맞히는데는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풀타임 2년차를 맞아 유감없이 장타력을 발휘했다. 한번도 이루지 못한 두 자릿 수 홈런을 예고하고 있다. 

또 한 명의 기대주 떠올랐다. 데뷔 11년차를 맞는 이우성(30)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심상치 않는 장타력을 보였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 뒷그물의 중단을 때리는 초대형 홈런을 날리더니 10~11일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연이틀 홈런을 날렸다. 솔로포에 이어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22일 NC와의 개막전에서 3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2회 2사1루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렸다. 1-2로 뒤진 7회말 2사후 중월 홈런성 큰 타구를 쏘아올렸다. 아쉽게도 담장에 끼는 인정 2루타였다. 비거리 120m짜리였다. 그러나 확실히 달라진 장타력을 보여준 타구이기도 했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을, 원정팀 NC는 라일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무사 1루 KIA 이우성이 동점 중월 2점 홈런을 날린 뒤 한준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3.23 /cej@osen.co.kr

다음 날 개막 2차전에서 기어코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격성적은 4타수 1안타였다. 그 안타가 2회말 터진 동점 투런홈런이었다. 무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통슨의 2구 151km짜리 강속구를 통타했다. 전날 타구보다 훨씬 더 날아가더니 130m짜리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우성은 올해 스윙에 변화를 주었다. 뜬공을 만드는 스윙이었다. 의식적으로 공의 밑둥을 노리고 친다는 것이다. 땅볼은 병살로 많이 이어진다는 점도 고려했다. 홍세완 타격코치의  조언이었다. 그가 시도한 변화는 확실힌 달라진 비거리로 나타나고 있다. 김도영도 작년 시즌을 앞두고 뜬공 타격으로 바꾸었고 KBO리그를 지배했다. 

이우성은 듬직한 체구(182cm, 95kg)에 비해 장타와는 좀 거리가 있었다.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은 2024시즌 9개였다. 최고 장타율도 2023시즌 4할1푼7리가 가장 높았다. 스윙의 변화와 함께 올해는 자연스럽게 두 자릿 수 홈런과 개인 최고 장타율도 예상된다. 그 희망을 개막 2연전에서 보여주었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을, 원정팀 NC는 라일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무사 1루 KIA 이우성이 동점 중월 2점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3.23 /cej@osen.co.kr

올해는 주전 좌익수 자리가 생겼다. 풀타임으로 규정타석을 훌쩍 넘어 500타석 이상도 예상된다. 2024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넘겼는데 449타석이었다.  타석수가 많아지면 홈런수도 많아질 것이다. 이우성이 커리어하이 장타가 터진다면 KIA 타선에 큰 힘이 된다.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4월까지는 이탈했다. 그래서 더욱 이우성의 장타가 반가운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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