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세 면제"…트럼프와 나란히 선 정의선에 자동차株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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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10억달러(약 30조8500억원) 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차·기아 등 그룹주뿐만 아니라 차량용 소재·부품 자동차 주(株)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로 현대·기아차를 고객사로 둔 자동차 소재·부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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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10억달러(약 30조8500억원) 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차·기아 등 그룹주뿐만 아니라 차량용 소재·부품 자동차 주(株)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지 투자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이끌어 내면서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11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46%) 오른 2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2.74%) 오른 10만1400원이다.
현대차그룹주 주가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대미 투자 계획 발표 영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4년간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산업·에너지 분야 63억달러 등 총 21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2028년까지 4년 동안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량을 50만대까지 늘려 미국 현지 생산량은 120만대까지 끌어올린다. 아울러 현대제철 해외 1호 생산 거점을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마련한다.
정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약속의 핵심은 철강 및 부품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미국 공급망 강화를 위한 60억달러 투자"라고 말했다. 박광래,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통해 25% 철강 관세를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물류비 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며 "미국 수출 시 대당 500~1000달러의 운송 비용이 들어가는데 연간 20만대 현지 생산 전환으로 1억~2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또 3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해 미국 에너지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루이지애나 현대제철 제철소가 연간 270만톤 규모의 전기를 사용할 계획이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현대차가 정말 위대한 기업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기준 한국을 포함한 기타 거점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현대차는 66만3000대, 기아차는 47만6000대였는데, 여기 부과될 우려가 있었던 1조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내외의 보편관세 리스크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로 현대·기아차를 고객사로 둔 자동차 소재·부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현대·기아차와 차량용 소재를 개발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14.24%, 현대차의 부품사인 화승알앤에이와 한솔테크닉스, HL만도, 상신브레이크 등은 각각 7.55%, 5.26%, 4.51%, 2.19%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은 3.4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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