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압박 속 현대차, 미국 3호 공장 준공…“앞으로 계속 증설”
[앵커]
미국에 앞으로 4년 동안 3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현지에 3번째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 우리 수출 기업들의 미국 현지 생산이 늘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조지아주에서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새 공장입니다.
자율 이동 로봇과 자동화 시설을 기존 공장보다 대폭 늘리고도 조지아주에 신규 일자리 8,500개를 창출했습니다.
준공식에 참석한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해준 현대차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켐프/미국 조지아주 주지사 : "(현대차의 직접 고용 외에도) 외부 협력 업체를 통한 간접 고용으로 6,900개 일자리가 창출됐고 25억 달러의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2005년 앨라배마에 공장을 짓고 미국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는 조지아 기아 공장에 이어 3번째 미국 현지 공장을 갖게 됐습니다.
미국 판매량도 지난해 170만 대로 국내 판매량 120만 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서 현대차는 이제 미국에서 자동차 연 백만 대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투자를 늘려 연 20만 대를 더 만들 수 있는 생산 시설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우리는 자동차 산업, 특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서 조지아의 밝은 미래를 믿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만이 이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앞으로 4년간 210억 달러, 우리 돈 31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고, 자동차에 필요한 철강까지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트럼프의 압박 속에 수출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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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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