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러에 3000여명 추가 파병…DMZ 지뢰 폭발로 사상자 발생"

김인한 기자 2025. 3.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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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약 4000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3000명 이상의 추가 병력을 보냈고 미사일과 각종 포탄 지원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약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지난 1~2월간 약 3000여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러시아에)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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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4000여명 사상
최근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뢰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해 북한군이 들것으로 후송하는 모습. / 사진=합동참모본부


군 당국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약 4000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3000명 이상의 추가 병력을 보냈고 미사일과 각종 포탄 지원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군 동향을 공개했다. 합참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약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지난 1~2월간 약 3000여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러시아에)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달 27일 북한군의 추가 파병 동향 사실을 공식화했다. 합참의 이날 발표는 국정원 등 국내외 정보기관과 정보 공조를 통해 파악한 내용이다.

합참은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 포병 장비 및 탄약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170㎜자주포, 240㎜ 방사포 220여문을 지원한 것으로 평가되나 전황에 따라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동부전선의 지뢰 폭발 후 사상자를 들것으로 후송하는 모습. / 사진=합동참모본부


합참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활동도 공개했다. 북한은 DMZ 일대 전선 지역 작업을 재개했다가 지뢰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올해 북한의 지뢰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전선 작업 중 20여회 지뢰 폭발을 일으켰다.

합참은 "며칠 전 지뢰 폭발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교대 투입 병력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DMZ 내에 있는 북한 지역 경의선 송전탑 11개의 철거는 마무리됐다.

북한이 지난해 말 동계훈련을 위해 일시중단했던 전선 지역 작업을 재개해 철책 보강 등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철거한 경의선 송전탑에 감시용 CCTV(폐쇄회로TV)를 세운 점도 확인됐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의 결과로 '초강경 대미대응전략'을 공표한 뒤 한미연합훈련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을 비난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대비한 '몸값 올리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과정에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올해만 4번 공개했다는 게 합참의 분석이다. 합참과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동향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 하에 기술적 보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 미완성 상태에서의 무리한 발사보다는 안정성 등 기술적 완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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