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점 - 54점’ 가출한 삼성의 공격력, 사령탑은 “반드시 개혁 필요”

잠실/이상준 2025. 3. 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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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사라진 삼성의 공격력, 실종신고가 필요하다.

서울 삼성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54-72로 졌다.

최하위로 쳐진 삼성의 공격력 부진은 두 경기째 이어진다.

하지만 이날 삼성의 공격력은 달라지기는커녕 더욱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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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이상준 인터넷기자] 일주일만에 사라진 삼성의 공격력, 실종신고가 필요하다.

서울 삼성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54-72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15승 32패의 10위를 유지했다.

공격이 너무나도 빈약하다. 최하위로 쳐진 삼성의 공격력 부진은 두 경기째 이어진다. 지난 15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83점)은 일주일 간의 휴식 기간 이후 사라진 상태다.

지난 22일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이 시작이었다. 당시 삼성은 낮은 3점슛 성공률(17%)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코피 코번(14점)과 저스틴 구탕(13점)을 제외하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고, 이는 삼성이 총 59점의 팀 득점에 그친 이유였다. 소노가 이정현을 필두로 84점을 낸 것과 대조를 이뤘기에 공격력 부진이 더욱 도드라졌다.

단 1경기로 공격력 부진이 큰 문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노릇. 그렇기에 경기 전 김효범 감독은 “22일 소노와의 경기 흐름을 이어가면 안 된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줘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달라진 활동량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의 공격력은 달라지기는커녕 더욱 나빴다. 오히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경기 내용이었다.

물론 1쿼터는 좋았다. 최성모와 최현민, 이원석까지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며 KT를 괴롭혔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삼성은 2쿼터 시도한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 22일의 빈약한 공격을 다시금 이어가며 흐름을 넘겨주기 시작했다. 이는 삼성이 2쿼터 8분 40초간 KT에 5-19런을 허용한 이유였다.

후반전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3점슛은 계속하여 림을 외면했다. 코번의 골밑 공격만 시도하는 정교하지 못한 공격 세팅은 KT 수비의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이는 3쿼터 2점슛 성공률까지 27%(3/11)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글렌 로빈슨 3세가 6점을 4쿼터에 보탰으나 때는 늦었다.

이날 기록지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삼성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 4쿼터에 컨디션 저하로 출전하지 않은 코피 코번이 기록한 9점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빈번히 빗나간 3점슛은 28%(7/25)라는 낮은 성공률의 결과를 낳았고, 이는 고스란히 29%(19/65)의 야투 성공률로 이어지기도 했다.

빈공에 시달린 경기 내용으로 삼성의 팀 평균 득점은 최하위(73.9점)로 내려앉았다.

이 상황이 가장 답답한 것은 김효범 감독이었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평소와 달리 작심한 듯 경기 내용에 대한 말을 이어갔다.

“경기를 총평하자면 팬들께 너무나도 죄송한 경기이다. 공격이 이렇게나 풀리지 않으면 철저한 개혁이 있어야 한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필요하다. 이러한 경기력은 나와서는 안 된다.”

힘겨운 시즌 속 좋은 마무리와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공격, 정교한 슈팅 세팅은 더욱 필수다. 과연 삼성은 다음 경기인 26일, 창원 LG를 상대로는 달라진 손 끝 감각을 장착한 채 나타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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