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긴급 회항…알고 보니 기장이 여권 깜빡

강세훈 기자 2025. 3. 25.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발 상하이행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이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다.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회항 사유는 다름 아닌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서다.

한 승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후 상하이행 항공편에 탑승했는데, 3시간을 날아간 후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것.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회항하는 여객기.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미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발 상하이행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이 샌프란시스코로 긴급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후 약 3시간이 지난 오후 4시51분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회항 사유는 다름 아닌 기장이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서다.

승객 유씨는 현지 언론에 "'기장이 여권을 잊었다'는 방송이 나왔고, 곧이어 중국어로도 같은 안내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방송이 나올 때는 이미 두 시간가량 비행한 상태였다.

더욱 황당한 상황에 놓인 승객도 있었다. 한 승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후 상하이행 항공편에 탑승했는데, 3시간을 날아간 후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것.

이날 회항으로 23일 오후 6시30분 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약 6시간 지연된 24일 0시30분으로 변경됐다.

항공사 측은 승객에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4000원) 상당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항공편 변경 옵션을 안내했다.

승객들은 약 3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다 다른 기장이 조종하는 상하이행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업계에서는 이번 회항으로 인한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착륙을 위해서는 공중에서 연료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유류비 손실만 약 30만 위안(약 6063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