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유승민·한동훈 콕집어 “연금개악 저지 연대하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 여권 대선 주자를 향해 "연금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길 희망한다"며 연대를 제안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세 사람은 모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 여권 대선 주자를 향해 “연금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길 희망한다”며 연대를 제안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세 사람은 모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권에 정당과 정파,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누가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의제가 생겼다”며 “바로 연금 야합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올바른 개혁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세대의 중요한 문제가 다른 정치 담론에 묻히지 않도록 안 의원,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연금개혁안에 대해 “더 내고 더 받는다는 허울 좋은 합의 속에서 ‘더 받는다’는 금으로 된 잔에 담긴 술은 기성세대의 것이고, ‘더 낸다’며 천 명의 사람이 흘릴 피는 이제 갓 유치원에 다니고 있을 젊은 세대의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당론으로 이번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표결을 했지만, 세 석에 불과한 우리의 외침만으로는 이 야합의 덩어리진 관성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며 “주말 내내 고심하다가 불현듯 고(故) 노회찬 의원께서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손을 맞잡고 싸워야 한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고 정책 연대를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세 사람을 향해 “의제는 연금개혁이고,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 새벽 시간이든 늦은 밤이든 상관없다.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일단 만날 수 있는 분들만 먼저 만나 봬도 좋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 연대 가능성에 거리를 뒀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이유에 대해 “거대 양당 대다수가 야합한 상황에서 과거에 좀 이견이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해도 고양이 손이라도 같이 맞잡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바꿨다”고 답했다.
이어 “이 문제가 대선을 앞두고 주요 아젠다에서 빠지지 않도록 끌고 나가는 동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헌재,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즉시 직무 복귀
- “성묘객이 헐레벌떡… 도망치려 했다” 의성 산불 목격자의 증언
- 보수 논객마저 “尹, 탄핵 기각돼도 어차피 하야할 것”
- ‘900살 은행나무’도 불탔다…산불로 국가유산 피해 속출
- ‘월급관리 스터디’ 알고 보니 1400억대 ‘폰지사기’
- “된장국 안에 죽은 쥐가” 일본 유명 규동 체인점 뒤늦은 사과
- [단독] 작년 제적 5명뿐… 미복귀 의대생들 “제적 못할걸” 버티기
- “얼마나 뜨거웠을까”… 진화대원 빈소 오열
- 카카오모빌리티 위기에도 전 대표 100억 스톡옵션 대박
- 김앤장 출신 변호사 “뉴진스, K팝 시스템 모욕하는 식은 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