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보증금도 비싼 강남구, 신혼부부·청년 대출이자 지원금 2배 올린다[서울25]
서울 강남구가 관내 신혼부부·청년 1인가구의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 지원액 상한선을 2배로 올린다. 지원대상 연소득 기준도 확대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비용으로 신혼부부와 청년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액을 높였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신혼부부는 기존 1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청년 1인가구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소득기준도 완화했다. 부부의 경우 연소득 9700만원의 하한선을 없애고 상한선은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높였다. 청년은 소득 하한선 없이 연소득 6000만원 이하로 단순화했다. 올해는 신규 신청자를 우선 선정하고, 연장신청자는 후순위로 지원한다.
신혼부부는 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강남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으로, 부부 모두 무주택자여야 하며, 신청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전용 및 계약면적 85㎡이하 또는 보증금 7억원 이하의 주거용 주택 또는 오피스텔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야 한다.
청년은 19세~39세 이하에 강남구에 주민등록을 둔 단독거주가로, 전용·계약면적이 60㎡ 이하거나 보증금 3억원 이하 주거용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 임차인이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내달 14일부터 5월 30일까지다. 구는 서류마감 후 심의를 거쳐 6월 중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기간은 최장 3년까지며, 자동갱신 없이 매년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미래세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 지원액을 대폭 늘리고 신청 문턱도 낮췄다”며 “높은 주거비용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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