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공개 저격' 투헬 감독,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선수 공개 비판 "포든-래시포드 만족스럽지 않아"

정승우 2025. 3. 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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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화법으로 유명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변함없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 김민재를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날렸던 그는, 이번엔 필 포든(맨시티)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유)에게 날을 세웠다.

영국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을 상대로 공개적인 비판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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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직설 화법으로 유명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변함없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 김민재를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날렸던 그는, 이번엔 필 포든(맨시티)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유)에게 날을 세웠다.

영국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을 상대로 공개적인 비판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 알바니아전에서 잉글랜드를 2-0 승리로 이끌며 산뜻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경기 후 분위기는 마냥 밝지 않았다. 그는 포든과 래시포드의 경기력을 직접 언급하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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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투헬은 "포든과 래시포드는 클럽에서처럼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드리블, 침투, 라인 뒤를 노리는 움직임이 부족했다. 공을 받기 위한 동작조차 적었다"라며 직설적인 평을 남긴 투헬은 "왜 공이 그들에게 더 빠르게 전달되지 않았는지, 왜 넓은 공간이 활용되지 않았는지도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김민재에게 보였던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투헬은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실점 이후 김민재에게 "중앙 수비수가 저렇게 자유롭게 전진해선 안 된다. 너무 욕심이 많다. 그 상황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며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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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을 낳았다. 수비 조직 전체의 혼란과 전술적 미비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개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태도는 ‘과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이후 투헬은 시즌 종료 후 경질됐고, 후임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 아래 김민재는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며 칭찬을 받았다.

이처럼 '선수 공개 질책'은 투헬 감독의 오랜 스타일이지만, 장기적으로 선수단 분위기와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러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측면 공격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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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폴 머슨은 "포든과 래시포드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 다음 경기(라트비아전)가 마지막 테스트가 될 수도 있다"라며 "투헬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도 반응이 없으면 과감히 배제하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로이 킨 역시 'ITV' 해설에서 포든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진 듯했고, 기대한 장면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라고 비판하며, 투헬의 지적에 힘을 실었다.

한편 래시포드는 이날 경기를 무난히 소화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은 부족했고, 후반 교체로 들어온 앤서니 고든이 고관절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치며 팀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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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첼시, 바이에른 등 유럽 명문팀을 이끌며 '결과'와 '원칙'을 중시해 온 투헬 감독. 이제는 대표팀 무대에서 과연 그의 스타일이 통할지, 그리고 포든, 래시포드가 김민재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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