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막이 시설 추돌, 원인 아니었다…탈선 2호선, 정상 운행 돌입
주말 서울 나들잇길을 방해했던 열차 탈선 사태가 해소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3일 오후 5시 27분 신도림역 탈선 복구를 완료하고, 오후 5시 30분 현재 정상 운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사고가 발생했지만, 복구 작업이 끝났다. 이에 따라 홍대임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9시간 40분여 만에 재개됐다.
홍대~서울대입구역 외선 정상 운행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추돌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조사 결과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하다 정지표지(선로 끝)를 지난 후 자동으로 탈선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인적·시설·시스템 오류 등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 50분쯤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탈선했다. 사고 열차의 10칸 중 1칸이 선로를 이탈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전 9시 5분쯤 사고 복구 열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9시 35분 지역사고수습본부가 가동한 데 이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조사를 시작했다. 9시 51분부터 사고복구반이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 복구 작업에는 474명의 인력과 유압펌프 등 75종 282점의 장비가 투입됐다.
다만 주말 서울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홍대입구역·합정역·신도림역·문래역 등 12개 운행 중단 구간에 대체 버스 11대를 투입했지만 지하철 이용객이 버스로 몰리면서 정류장이 혼잡을 빚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나들이 승객이 많은 주말 오전에 사고가 발생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사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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