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용인 지하주차장 화재는 승합차서 발화.. 경찰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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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4명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 화재는 지하 2층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은 흥덕IT밸리 내 한 입점 사업장 소유로,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지하주차장의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거나 불이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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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규명 시일 더 걸릴 듯
"전기차에 의한 화재는 아냐"
사상자 4명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 화재는 지하 2층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8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초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된 지하 2층 차량의 발화 원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연소패턴 등을 확인해 불이 지하 2층 전체로 번지게 된 경위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1차 감식 결과 발화 차량은 2025년식 스타리아 승합차인 것으로 나왔다. 해당 차량은 흥덕IT밸리 내 한 입점 사업장 소유로,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 규명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처음 불꽃이 튈 당시 상황을 규명할 CCTV 영상이 불명확해 아직 화재 경위는 특정하지 못했다. CCTV 자체가 불이 난 곳과 70m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작은 불꽃이 튀면서 곧바로 연기에 휩싸여 영상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났던 점 등을 미뤄 해당 승합차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2차 감식을 통해 차량 자체 결함 여부 등 원인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화재로 지하주차장의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거나 불이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을 진행한 뒤 전소 및 파손된 차량들의 정확한 대수 등을 집계할 예정”이라며 "화재 당시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감식이 진행된 사고 발생 건물은 지하 전체가 통제돼 지하에 입점한 상가 등은 정상 영업이 어렵다. 상가통행이 가능한 지상층 입점 업체 상당수도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돼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하고, 내부 분진 등이 남아 있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지상 40층, 지하 3층 규모인 해당 건물엔 정보통신(IT) 관련 업체 사무실과 편의시설 등 22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앞서 26일 오후 10시 50분 이 건물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주변 소방서에서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5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이 사고로 50대 A씨가 숨지고, 건물 안팎에 있던 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건물출입이 통제돼 다수 사업장이 정상적인 업무를 보지 못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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