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화문서 국민과 싸울 것…헌재, 25일 파면 결정하길"

안소현 2025. 3. 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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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헌법재판소에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하며 24일부터는 서울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 예정일 다음 날인) 25일이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또 이를 처리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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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재명, 2심서 무죄 나올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헌법재판소에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하며 24일부터는 서울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광화문 천막 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가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 예정일 다음 날인) 25일이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또 이를 처리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할 경우 주요 의안 심사를 위해 국회의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전원위원회를 열 수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결의안을 내면 구속력이 없어도 상당한 호소력이 있다"며 "본회의 일정이 27일이어서 그 전에 전원위원회를 열자고 국회의장실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25일로 날짜를 특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24일 한 총리 탄핵 심판 선고가 있으니 현실적으로 윤 대통령 선고까지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이를 감안해 최대한 빨리 선고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 선고가 26일이기에 이보다 빨리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를 해 달라고 하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는 2심에서 무죄가 날 것"이라며 "해당 상황 자체를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서는 "최 부총리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했다"며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최 부총리에게 헌재 결정을 따르지 말라고 겁박했다. 여기에 헌재 결정을 따르라고 한 이재명 대표를 강요죄로 고발한다고 한다"며 "국민의힘 스스로가 헌정질서 수호 의지가 없는 정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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