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4일부터 광화문에 '천막 당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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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부터 광화문 광장에 '천막 당사'를 설치하고 본격 아스팔트 정치로 뛰어든다.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을 지난달 종결하고도 한 달이 가까워지도록 선고를 하지 않자 "헌재의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차원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25일'을 지목한 데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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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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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3.23 |
ⓒ 연합뉴스 |
'아스팔트 정치' 본격화 민주당... 원내대표 상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 운영한다"며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헌재에 "헌법 수호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이후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12.3 내란사태 발발 111일째,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100일째,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지 27일째 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헌법재판소 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경제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헌법재판소의 책무를 회피하지 말고 단호하게 결정을 내릴 때다. 당장, 25일에라도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본격 아스팔트 정치 선언에 따라, 앞으로 최고위원회의 등 민주당 공식 회의는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열릴 전망이다. 그동안 헌재 앞에서 이뤄진 1인 시위나 시민사회단체들과의 공동 기자회견 역시 이곳을 거점으로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도 현장에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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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16차 범시민대행진’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앞에서 윤석열퇴진비상행동 주최로 열렸다. |
ⓒ 권우성 |
그런데 26일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예정된 날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25일'을 지목한 데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26일 2심 선고에서는 무죄를 확신하고 있다"며 "(판결에 따른 전략에 대해) 가정하지 않고 있고 다른 부분에 대한 전략도 발표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미 조속한 헌재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전원위원회를 소집해줄 것을 우원식 국회의장 측에 전달한 상태다. 전원위는 중요 법안과 관련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된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실은 이를 24일부터 본격 검토할 예정"이라며 "헌법재판관들의 선고 시기에 (구속력은 없더라도) 상당한 호소력을 갖고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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