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5.87%... '비상' 걸린 부산교육감 재선거

김보성 2025. 3. 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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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이 5.87%로 집계됐다.

하윤수 전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혐의 확정으로 남은 임기를 위해 치러지는데 낮은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서울교육감, 2023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8.28%, 10.82%였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부산교육감 사전투표율은 6%를 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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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교육감 보궐 당시 8.28%, 10.82%보다 낮아 '최저'... 본투표 땐 달라질까?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후보의 선거벽보.
ⓒ 김보성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이 5.87%로 집계됐다. 하윤수 전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혐의 확정으로 남은 임기를 위해 치러지는데 낮은 투표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서울교육감, 2023년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8.28%, 10.82%였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부산교육감 사전투표율은 6%를 넘지 못한 상황이다. 전체 유권자 287만 324명 가운데 16만 8449명이 본투표에 앞서 먼저 투표를 마쳤다.

구별로는 중구(6.25%), 서구(6.44%), 동구(6.80%) 영도구(6.30%) 등이 겨우 6%대를 넘어섰고, 기장군(4.59%)과 사상구(4.76%)는 5%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4월 2일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전국(7.94%)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놓여 있는 데다 어느 때보다 종교·정치적 논란이 거세 진영 결집이 예측됐지만, 실제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부산교육감 후보로는 중도·진보를 내건 김석준 후보와 중도·보수를 외치는 정승윤·최윤홍 후보 3명이 출마해 뛰고 있다.

세 후보는 집중유세와 소셜미디어로 소중한 한 표를 당부하며 사전투표에 힘을 쏟았다. 김 후보는 이날 세이브코리아의 '투표 심판'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부착된 점을 규탄하며 "극단적 음모론과 철 지난 색깔론, 흑색선전에 맞서 사전투표로 힘을 보태달라"라고 호소했다.
 오는 4월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26일 부산 동구 한 도로변에 교육감 후보들(위쪽부터 최윤홍, 김석준, 정승윤)의 현수막이 나란히 내걸려 있다. 2025.3.26
ⓒ 연합뉴스
정 후보와 최 후보도 자신이 진짜 보수, 적임자라며 시민의 선택을 받는데 공을 들였다. 최 후보는 '투표로 미래로'라는 글과 기표 용지를 페이스북 등에 올려 '35년 교육전문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노골적으로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진보 후보의 정치적 이력을 가져와 "반국가세력, 좌파 교육감을 막아야한다"라고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러한 선명성은 사전투표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역의 한 교육단체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같이 진행되지 않아 예상된 수순이지만 투표율이 너무 낮다"라며 "과거와 다른 교육감 선거 분위기도 무관심에 일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캠페인을 펼쳐온 선관위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선관위는 이번 재선거에서 TV 광고 외에 유튜브 홍보를 추진하고, 도시철도 교통카드 태그 시 안내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산에서 교육감 선거만 단독으로 치러진 적이 없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남은 본투표까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교육감은 수조 원의 예산을 주무르며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 관련 막대한 권한을 행사한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질 정책이 달라진다. 투표 참여와 정보 확인은 필수다. 정책 등 선거공보는 선관위 누리집 정책·공약마당, 재산이나 병역·학력·세금납부·전과기록 등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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