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이틀째‥확산 저지 총력

이도은 2025. 3. 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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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오전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엔 대응 3단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불이 인근 안동시 길안면 쪽으로 이동하면서, 안동의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들도 대피했는데요.

방금 전부터 산불 진화 헬기가 투입됐습니다.

이도은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장에서는 이틀째 산불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밤새 산림이 타며 발생한 연기와 재가 제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산불이 의성 안평, 안계, 금성면 3곳에서 방대하게 난 탓에 야간 진화 작업은 속도를 거의 내지 못했는데요.

방금 전, 해가 밝기 시작한 오전 6시 40분부터 어제보다 20대 더 많은 50대의 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유지하며 전문진화대 2백여 명을 포함해 모두 2천여 명의 인력과 진화차량 3백 대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진화 자원을 추가 투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산불 이틀째인 오늘도, 의성엔 비 예보가 없는 데다가 강한 서풍이 불 거로 예상됩니다.

경북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고 산지 지역엔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습니다.

안동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걸 막는 게 관건일 텐데요.

실제로, 어제 늦은 밤엔 산불이 의성 안평을 지나 의성 옥산으로 번졌고 안동 길안과 임하면까지도 위협했습니다.

이 때문에 안동시는 길안면 시민 250여 명을 대피시키고 길안과 임하면 소재의 요양환자 1백여 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는데요.

앞서 대피한 의성의 주민 천여 명과 요양원 등의 환자 3백여 명까지 더하면 이번 의성 산불로 이재민이 2천 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현재, 의성 산불의 진화율은 4.8%이며, 남은 화선은 35.2km, 피해면적은 805ha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산청 피해 면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축구장 1,100여 개의 달하는 산림이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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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은 기자(dodo7@and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698679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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