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웃음이 나오냐?'…살인 쿵푸킥에 당한 사우디 감독, 중국 감독에게 멱살잡이

김종국 기자 2025. 3. 23. 00: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르나르 감독과 이반코비치 감독/소후닷컴
중국 이반코비치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월드컵 예선에서의 부진을 이어갔다.

중국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사우드유니버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2승5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이상 승점 6점)에 골득실에 뒤지며 C조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리앙밍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카디시와 볼을 경합하던 리앙밍이 카다시의 얼굴을 발로 가격했고 주심은 레드카드와 함께 퇴장을 결정했다.

양팀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5분 알도사리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야햐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중국 골키퍼 달레이가 걷어냈지만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탐바크티가 재차 골문앞으로 볼을 연결했다. 이것을 알 도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중국 골망을 흔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르나르 감독과 중국의 이반코비치 감독은 마주쳤고 대화를 주고받았다. 중국 소후닷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르나르 감독과 중국의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기 후 만난 장면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은 아직도 웃을 용기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는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르나르 감독은 이반코비치 감독을 만났고 이반코비치 감독의 옷깃을 붙잡고 농담을 건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여전히 미소를 지었지만 옆에 있던 중국 대표팀 스태프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며 장난으로만 보기에는 과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반코비치 감독은 전술적 지휘에 있어서는 엉망이지만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상대방의 위장된 조롱에도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후닷컴은 '이반코비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에 보낸 스파이다' '이반코비치는 패하는 것을 좋아하나' '이반은 상대에게 조롱당하고 비웃음을 당했지만 따라 웃어야 했다. 부끄러운 일' 등 중국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볼 점유율에서 20대 80으로 크게 밀렸다. 슈팅 숫자도 4대 19로 크게 뒤졌고 중국은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중국은 브라질 출신 귀화 미드필더 세르지뉴가 대표팀에 합류해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퇴장 선수 발생 등 다양한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예선 경기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소후닷컴은 '패배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귀화 선수 출전을 포기한 이유가 밝혀졌다. 중국의 패배 주범이 있다'며 '중국은 전반전 동안 볼 점유율이 낮았지만 전반적인 수비는 비교적 견고했다. 하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리앙밍이 상대를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반전에 10명의 선수로만 경기한 것이 이날 경기 전환점이 됐다'면서도 '이반코비치 감독은 왜 세르지뉴를 출전시키지 않았나. 선수를 귀화 시켰는데 왜 출전시키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 경기를 뛰게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