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현장서 시신 2구 추가 발견…4명 사망·5명 화상
김상민 기자 2025. 3. 22. 21:15
▲ 22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에서 산불진화헬기가 방화수를 채우고 이동하고 있다.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실종자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쯤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불길에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을 급파해 화상으로 인한 중상자 1명과 경상자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오후 5시쯤 수색 작업을 이어가다 7부 능선 인근에서 사망자 2명을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지만, 연락이 두절된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나머지 2명의 행방은 찾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 추적 등으로 실종된 수색을 이어가다 저녁 8시쯤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26분입니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산불이 확산하자 저녁 6시 40분부터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는 진화대를 비롯해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천300여 명과 장비 120여 대가 투입된 상태입니다.
현재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63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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