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돌아온다"…"이재명 정치적 사망선고" 확신에 찬 여당
【 앵커멘트 】 오늘(22일)도 정치권은 밖으로 나가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각자 유리한 쪽으로 여론을 강화하고, 이 동력으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는 국론 분열과 진영간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할 수 있습니다. 인용이든, 기각이든 각하든, 헌재의 결과가 나왔을 때 후유증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헌재의 선고 이후 분열을 치유하고 갈라진 여론을 통합하는 데에도 정치권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설지 우려가 앞섭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돌아온다",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진다"며 막판 여론전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발언 수위 역시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여당 의원들은 강원 춘천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로 달려갔습니다.
경찰 추산 시민 2천 5백여 명이 모인 집회에서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은 돌아온다"며 '탄핵 반대'를 6·25 전쟁 때 피난을 포기하고 북한군과 맞선 춘천 대첩에 빗댔습니다.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탄핵 기각은 현실이고 사실입니다. 이제 곧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광장에서 제2의 춘천 대첩을 선언했습니다."
원조 친윤 이철규 의원도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께서 직무에 복귀하셔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우뚝 자리 잡으실 수 있도록…."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치며 "26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사망 선고일이 될 것"이라는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인 당선무효형, (이재명은) 자기만 살 수 있다면 나라도 찢고 국민도 찢고, 이재명의 말이라면 청산가리도 입에 털어 넣고…."
헌법재판소 압박은 주말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사법부의 심사 대상도 아니다."
▶ 정태진 / 기자 - "연일 발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여당 의원들은 내일(23일)도 이곳 헌법재판소를 찾아 막판 여론전에 나섭니다. 마지막까지 헌재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세이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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