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 앞에서 헐리웃 액션을?’…음바페 꼼수 제대로 혼낸 ‘레알 대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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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료에서 오늘의 적으로.
킬리안 음바페가 루카 모드리치에게 호되게 혼났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는 음바페와 모드리치의 맞대결.
순간 뒤에서 모드리치가 따라와 공을 툭 건드렸는데, 음바페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발에 걸려 넘어진 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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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어제의 동료에서 오늘의 적으로. 킬리안 음바페가 루카 모드리치에게 호되게 혼났다.
프랑스는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릿에 위치한 스타디온 폴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A 8강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불리한 위치에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전반 크로아티아의 거센 공세에 말린 프랑스였다. 전반 5분 만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다행히 골키퍼가 크라마리치의 슈팅을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강했다. 전반 26분 부디미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 1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쐐기골까지 헌납했다.
0-2로 전반을 마무리한 프랑스. 후반 들어 절치부심한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6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무려 11차례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유효 슈팅은 3회에 불과했다. 결국 프랑스는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며 0-2 패배를 맞이했다. 2차전에서 역전을 다짐해야 하는 프랑스였다.
이날 주목할 만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는 음바페와 모드리치의 맞대결. 상황은 프랑스가 0-2로 뒤진 후반에 나왔다. 박스 좌측에서 디뉴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음바페는 결을 살려 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순간 뒤에서 모드리치가 따라와 공을 툭 건드렸는데, 음바페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발에 걸려 넘어진 척했다.
‘대선배’ 모드리치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음바페가 넘어지자마자 그에게 달려가 목을 흔들며 반칙이 아니라는 식의 말을 뱉었다. 음바페는 그대로 일어나 멋쩍게 웃으며 모드리치를 바라봤다. 모드리치는 계속해서 음바페에게 말을 걸었고, 음바페는 주장 완장을 끌어올리며 자리를 떠났다. 심판도 음바페의 헐리웃 액션을 확인한 듯,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선배와 후배간의 맞대결. 승자는 모드리치였다. 이날 모드리치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39세의 나이임에도 엄청난 활동량을 가져가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가로채기 5회, 리커버리 6회, 공격 지역 패스 8회, 터치 80회 등을 기록했고, 평점 7.9점을 부여 받았다. 음바페는 똑같이 풀타임 활약하며 기회 창출 4회, 유효 슈팅 4회를 기록했지만 끝내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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