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자격 없다’ 혹평 받은 손흥민, 후배들의 생각은 달랐다...“모범을 보이는 선수”

정지훈 기자 2025. 3.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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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 또 혹평.

대한민국 대표팀과 토트넘 훗스퍼의 캡틴 손흥민을 향해 계속해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이 토트넘 선수들 사이 가득하다.

또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같은 선수들이 이제 2부리그에서 온 신입생 적응을 위해 노력할 거라고 기대한 이는 없을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내가 토트넘에 적응을 하도록 도와줬다. 놀라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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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혹평 또 혹평. 대한민국 대표팀과 토트넘 훗스퍼의 캡틴 손흥민을 향해 계속해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 동료들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토트넘 홋스퍼 내부에서 손흥민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두려움 없는’ 10대 스타를 발굴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손흥민의 시간이 끝나가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으며, 나아가 마이키 무어가 왜 그의 대체자로 적합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축구 통계 매체 ‘FBref’의 자료를 인용해 손흥민의 노쇠화를 주장했다. ‘FBref’에 따르면 손흥민의 90분당 돌파 시도는 프리미어리그(PL)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중 하위 46%에 해당하며, 성공률은 그보다 아래인 하위 27%에 속한다. 더욱이 ‘디 애슬리틱’의 연구에 따르면 윙어들은 대게 26세에 전성기를 맞이해 30세가 넘어가면 수비수를 상대하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풋볼 팬캐스트’는 “결국 손흥민은 자신을 PL 대표 윙어로 거듭날 수 있게끔 만들어 준 요소들을 점차 잃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토트넘을 넘어 PL의 아이콘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선수였다고 해서 그가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해설위원 이안 다크는 “토트넘이 부진하면서 일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과 계약해지를 요구하기도 한다. 확실히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은 이전의 평판과 거리가 있다”면서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과 매디슨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형편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엄혹한 진실이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가 선발에서 제외됐다고 불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토트넘 동료들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파이브UK'는 24일 제드 스펜스 인터뷰를 전했는데 손흥민 관련 언급이 있었다. 스펜스는 "손흥민은 모범을 보이는 선수다. 항상 일찍 와서 옳은 일을 하고 경기장에서도 모범을 보인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 날에는 최선을 다한다. 공격 포인트나 기록이 손흥민 그 자체를 말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이 토트넘 선수들 사이 가득하다. 아치 그레이도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다. 내가 만난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 토트넘에 온 내게 매일 아침 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고 손흥민 미담을 전했다.


또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같은 선수들이 이제 2부리그에서 온 신입생 적응을 위해 노력할 거라고 기대한 이는 없을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내가 토트넘에 적응을 하도록 도와줬다. 놀라웠다"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을 흔들었던 ‘억지 주장’들을 단번에 지우는 평가다. 제이미 레드냅, 제이미 오하라 등은 계속해서 손흥민의 리더십을 운운하며 주장직 박탈을 주장했다. 나아가서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설 자리가 없다는 식의 비판을 즐겼다. 최근에는 브렌트포드 전임 감독이었던 마틴 앨런이 “손흥민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막 승격한 팀 중 한 곳으로 갈만한 가치는 있다”는 망언을 뱉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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