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먹는 물이 더 위험?..."생수 미세플라스틱, 수돗물의 10배"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이후로도 빈번하게 발생했던 공업용 오·폐수의 하천 유입.
적극적인 단속과 수질 관리가 이뤄지면서 이 같은 산발적 오염 사례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 폭염으로 수도권 최대 상수원인 팔당호가 조류에 뒤덮이는 등 기후 위기로 인한 물 오염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더 진행되면 수질 오염을 넘어, 물 부족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준이 /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 봄철 가뭄 발생도 특히, 남부 지역은 최근 몇 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잖아요? 온난화가 심화할수록 기후 변화도 커지고 극한 현상들의 발생 강도나 빈도는 커지거든요.]
종이컵과 프라이팬 등 생활용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이 걸러지지 않고 하천으로 스며드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암을 일으키거나 면역체계를 손상할 수 있으면서 분해도 잘되지 않고 생태계에 축적됩니다.
[최인철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과불화화합물은) OECD 정의에 의하면 만 종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1940년부터 사용이 됐고, 굉장히 특이한 물질이고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사용하지 않는 데가 없고요.]
비스페놀A 등의 환경 호르몬을 함유해 유해하다고 알려진 미세플라스틱은 우리의 혈액 속에서도 검출될 정도입니다.
특히, 시판 생수에서 수돗물의 10배에 이르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나와, 안전지대는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창하 /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 남극에 있는 눈에서 플라스틱을 검출한 것이고요. 북극에 있는 빙하를 뚫어서 검출해도 플라스틱이 나옵니다. 대기의 구름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옵니다. 작은 것들은 수증기와 함께 증발하거든요.]
기후 위기와 신종 오염물질의 증가.
우리의 물 관리 기술이 여기에 대응해 발전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그래픽 | 이나은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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