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취업이 청년 미래?”…이재명에 날 세운 금속노조

장우진 2025. 3. 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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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갖자 금속노조가 "재벌기업 삼성에 취업시키는 것이 청년 교육의 미래인가"라며 이 대표에 날을 세웠다.

금속노조는 지난 20일 자료를 내고 "이재용 회장을 만나는 이재명 대표의 친재벌 행보, 반노동, 반환경 악법 반도체특별법 추진을 규탄한다"며 "반노동, 반환경적인 반도체 산업의 무제한 확장에만 관심있는 이재용 회장은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멈춰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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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로비에 마중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갖자 금속노조가 "재벌기업 삼성에 취업시키는 것이 청년 교육의 미래인가"라며 이 대표에 날을 세웠다.

금속노조는 지난 20일 자료를 내고 "이재용 회장을 만나는 이재명 대표의 친재벌 행보, 반노동, 반환경 악법 반도체특별법 추진을 규탄한다"며 "반노동, 반환경적인 반도체 산업의 무제한 확장에만 관심있는 이재용 회장은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멈춰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20일 이 회장을 만나 경제,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고 한다"며 "이들은 서울 강남구의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사회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비공개 회동을 통해 상법 개정안과 반도체특별법 등도 논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민주당 대표가 조기대선 행보로 만나는 첫 인물, 삼성 이재용 회장"이라며 "이 대표가 이 회장을 만나는 재벌, 범죄자 봐주기 행보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특정 대기업이 키우는 인력양성 기관에서 이재용을 만나 청년의 사회진출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며 "지난한 역사에서 삼성재벌이 보여준 모습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기에 충분했다. 승자독식, 약육강식,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 일등만을 강조해온 반교육적 재벌기업 총수와의 만남은 그 자체로 반교육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이날 이 회장을 만나 "삼성이 잘돼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산다"고 격려했고,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에 투자한다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날 의제로 예상됐던 반도체 특별법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엔 조선업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경제 성장에 여야가 따로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조선업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켜 전략적인 육성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거제를 비롯한 '동남권 조선업 벨트'를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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