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선발이 7이닝 11K라니... "우리가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신인왕 출신이 자신한 로테이션 '마침내' 첫선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신인왕 출신' 소형준(24)이 자신한 KT 위즈 선발진이 마침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시작은 지난해 13승을 거둔 이적생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 상대는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뿌리는 외인 원투펀치를 보유한 한화 이글스다.
KT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한화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2024년 마법 같은 시즌을 보낸 KT다.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4월 중순 꼴찌(10위)까지 추락, 6월까지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막판 상승세로 끝내 KBO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통해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5위 팀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까지 이뤄냈다.
기적 같은 시즌의 이유 중 하나가 견고한 투수진이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초반 흔들렸으나, KT 선발진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2위(4.47)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까지 내달렸다. 그렇게 견고했던 선발진은 지난겨울 해체됐다. 팀 내 다승 1위 엄상백이 한화로 FA 이적했고, 3년간 활약했던 웨스 벤자민과 계약을 포기했다.
그 대신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로 활약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100만 달러에 데려왔다. 또 필승조로 올라선 우완 투수 김민을 SSG 랜더스로 일대일 트레이드해 좌완 선발 자원 오원석을 데려왔다. 여기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돌아온 소형준이 합류하면서 KT 선발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선수들에게도 투수 조련사 이강철 KT 감독 아래에서 오랜 기간 투수 왕국으로 불린 자부심이 있다. 시범경기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소형준은 "올해 우리 선발진에 변화가 좀 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워낙 잘했던 투수고 헤이수스는 리그 정상급 투수였다. (고)영표 형도 있고 (오)원석이도 있다. 다 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돈다면 리그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진이라 자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KT는 필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는 선발진과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6승 1패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4·5선발을 맡은 소형준과 오원석조차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개막 전 마지막 점검 무대였던 20일 익산 KIA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소형준과 오원석은 연이어 등판해, 각각 4이닝 1실점 6탈삼진, 3이닝 2실점 5탈삼진으로 사사구 하나 없이 7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합작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헤이수스가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키움을 통해 한국 KBO 리그에 입성한 헤이수스는 당장 내년에 메이저리그에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로 꼽힌다. 미국에서와 달리 제구가 안정적으로 잡힌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A는 "왼손 투수가 그 정도 구속이 잘 나오는 것이 매력적이다. 제구도 그 정도면 충분하고 몸이 일단 좋으니까 부상도 잘 안 당한다"며 "슬라이더, 커브는 평균 수준인데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 하나 아쉬운 건 왼손 투수 치고 견제할 때 팔이 느린 편이다. 그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지난해 보여준 모습으로는 언제 메이저리그에서 던진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는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 30이닝 24탈삼진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웠다.
첫 상대할 폰세는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직구, 슬라이더, 포크,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 9이닝 10탈삼진으로 압권의 투구를 보여줬다.
과연 헤이수스는 KT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작할 것인가.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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