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중분해! 주장 SON→부주장 로메로 모두 떠난다…"챔스 뛰고 싶어, 레알 갈 거야"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그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팀의 현재 주장과 부주장을 모두 잃게 생겼다.
현재 토트넘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로메로는 이번 여름 계약 기간이 2년 남게 된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제안하며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선수 본인은 재계약 여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메로가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열망이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리그를 통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메로는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계약 연장 여부를 명확히 밝히도록 최후통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그가 시즌 종료 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매각할 방침이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로메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팀 중 하나는 레알 마드리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며 "구단의 전 스카우트 믹 브라운이 이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고 밝혔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블랙번의 수석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로메로도 그들의 관심 대상 중 하나다"며 "그가 이적할 기회를 얻는다면 마드리드행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목표로 삼은 선수 영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그들이 로메로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한다면, 그의 토트넘 이탈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알은 로메로 외에도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유벤투스의 딘 후이센,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로메로를 매각할 경우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떠날 경우, 그의 이적료를 활용해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를 대체자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런던월드'에 따르면, 팰리스는 게히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230억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리버풀 역시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게히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330억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만약 게히 영입이 무산될 경우,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 자금을 활용해 새로운 센터백을 물색할 예정이다.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력을 보인 만큼, 다수의 센터백 후보들을 고려 중이다.
토트넘은 로메로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선수가 더 높은 무대를 원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그의 이적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전략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이적 가능성은 2013년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일의 이적으로 인해 팀 전력에 큰 변동이 있었던 만큼, 로메로의 거취 또한 토트넘의 향후 행보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주장 로메로의 이적설이 화제인 가운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역시 최근 토트넘의 매각 대상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영국 축구 매체 '팀토크'는 13일, 토트넘이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방출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를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새로운 윙어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32세가 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판단해 후임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올여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팀을 개편할 계획"이라며 "손흥민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의 이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 역시 손흥민뿐만 아니라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등 토트넘 주장단까지 방출 후보로 거론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했지만, 최근 팀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팀 개편의 중심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주장과 부주장이 모두 팀을 떠나게 된다면, 토트넘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팀의 주축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리더들의 부재는 경기력과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로메로와 손흥민은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팀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이들이 이탈할 경우 토트넘의 재정비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이적 자금을 활용해 대체자를 영입하더라도, 단기간에 기존 주장단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기 시즌에도 팀을 이끌게 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올여름 어떻게 전력 보강과 선수 유지 전략을 펼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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