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화산폭발, 발리 항공편 일부 결항…화산재 8㎞

송태희 기자 2025. 3. 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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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덴파사르 인근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화산으로 취소된 항공편이 표시된 게시판을 보고 있다. (덴파사르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인근 관광지 발리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수십 차례 소규모 분출이 일어나다가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다며 최고 8㎞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화산 반경 7∼8㎞ 안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향으로 인근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을 오가는 비행편 일부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이날 오전 기준 호주행 제트스타 항공기 6편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항공기 1편이 취소됐고, 태국과 싱가포르, 호주행 등 일부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은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해 9명이 사망했고 대한항공을 비롯해 발리를 오가는 수십 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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