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덕수 선고‧이재명 항소심’에 ‘신중’…최상목 탄핵엔 ‘긍정 기류’

윤상호 2025. 3.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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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탄핵 선고일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항소심이 이달 마지막 주에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연기엔 환영하면서도, 윤 대통령 파면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한 대행 탄핵 선고와 이 대표 2심이) 유리하게 나올 가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은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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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덕수 선고 지속 압박…李 재판 기다리던 상황
“결국 중요한 건 尹탄핵 여부…당내 조심스런 분위기”
범야권 최상목 탄핵안에…“헛발질, 이해 못할 행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덕수 총리 탄핵 선고일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항소심이 이달 마지막 주에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 연기엔 환영하면서도, 윤 대통령 파면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범야권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일부 긍정 기류가 엿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총리 탄핵선고일이 오는 24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최근 헌법재판소에 한 총리 탄핵 심판을 먼저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당내에선 지난 13일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하면서 탄핵 선고 관련 소추 순서대로 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외교‧안보 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급한 불부터 끄는 방법은 헌재가 먼저 한 총리 탄핵을 하루빨리 기각시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 2심 선고(26일)도 임박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의원직 상실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당내에선 현 정국을 신중히 바라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밀어진 것에 대해선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아직 파면 여부가 결정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한 대행 탄핵 선고와 이 대표 2심이) 유리하게 나올 가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은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판결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당은) 이를 조심스럽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반면 범야권에서 최 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다시 탄핵 정국을 만든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5당은 21일 국회 의안과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현 정부 들어 30번째 탄핵안으로 당내에선 국민들이 민주당을 불신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한 대행 기각을 확실시 하고 있는 당내 분위기로 인해 탄핵안의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이 완전히 헛발질을 한 거 같다”며 “한 총리가 돌아오는데 최 대행을 탄핵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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