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배우자에게 손찌검’ 우리아스에 ‘철퇴’...전반기 출전 정지 징계

배우자에게 손찌검을 해 물의를 일으킨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28)가 징계를 받았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2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아스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아스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동으로 제정한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을 위반한 이유로 우리아스에게 2025시즌 올스타 휴식기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우리아스는 현지시간으로 2025년 7월 17일 징계가 해제될 예정이다.

현재 FA 신분인 그는 이번 징계로 새로운 팀을 찾더라도 전반기에는 뛸 수 없게됐다.

우리아스는 LA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 LA시내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경기를 보러간 자리에서 동행한 파트너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경찰에 구속됐고 이후 배우자 구타 한 건, 데이트 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한 가정 폭력 두 건, 불법 감금 한 건, 폭행 한 건 등 다섯 건의 경범죄 행위로 기소됐다.

이후 그는 변론 협상의 일환으로 다른 혐의를 기각하는 대신 가정 폭행 혐의에 대한 “불항쟁 답변(no contest)”을 택했다. 이후 보호관찰 36개월, 사회봉사 30일, 52주의 가정 폭력 상담 과정 이수 처벌을 받았다.

사법 절차가 진행되는 기간 그에게 공무 휴직 처분을 내렸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법 절차가 완료되자 그에게 징계를 내렸다.

지난 2019년 함께 있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후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그는 이번 징계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을 두 차례 위반한 선수가 됐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모든 수집 가능한 증거들을 살핀 결과, 우리아스가 정책을 위반했으며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아스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동안 158경기 등판, 60승 25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2021시즌 리그 다승 1위(20승) 2022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2.16)에 올랐으며 2020년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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