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 적법 이유 밝힐 것” 뉴진스(NJZ), 끝까지 어도어의 손을 뿌리치다 [종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5. 3.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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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었다.

하지만 그룹 NJZ(뉴진스) 멤버들은 여전히 이를 인정하지 못한 채 독자 활동을 꿈꾸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법원 판단 이후 내민 어도어의 마지막 손까지 뿌리친 뉴진스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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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ㅣ어도어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었다. 하지만 그룹 NJZ(뉴진스) 멤버들은 여전히 이를 인정하지 못한 채 독자 활동을 꿈꾸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뉴진스 5인은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되며 제 3자를 통해서도 불가능하다. 소송 비용도 멤버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더불어 뉴진스 멤버들은 23일 홍콩 ‘컴플렉스콘’ 행사를 NJZ 이름으로는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어도어는 법원의 판결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가처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어도어는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어도어와 함께 다시 성장해갈 뉴진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반면 NJZ 측은 공식 SNS를 통해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구체적 사실관계를 법원에 모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왔는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가처분에 대해 잠정적 결정이라고 밝힌 NJZ 측은 “4월 3일 예정된 전속계약 효력 확인 본안 소송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NJZ 측은 “멤버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버니즈(팬덤명)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다. NJZ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NJZ는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어도어에 선을 그었다.

끝으로 NJZ 측은 자신들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사진ㅣ스타투데이DB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새 팀명으로 ‘NJZ’를 내세우며 새로운 활동을 꾀했다. 특히 이들은 NJZ 관련 상표권까지 출원하며 어도어에서 완전한 탈출을 그렸다.

결국 어도어 측은 지난 1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 판단 이후 내민 어도어의 마지막 손까지 뿌리친 뉴진스 멤버들이다. 소송은 장기화 될 조짐이며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 역시 당분간 빨간불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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