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진

박승원 시장 "글로벌 경제 중심 도시로 거듭나도록 행정 역량 집중"

광명시가 21일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현장 심사를 마쳤다. 사진은 2023년 6월 열린 경제자유구역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21일 학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선정 공모' 2차 현장 심사를 완료했다.

경제자유구역 심사는 3차 최종 심사를 거쳐 4월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광명시 지정 신청 대상지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자족시설용지 일부로, 규모는 74.9만㎡다. 시는 대상지 중앙부를 인공지능·미래차 연구개발 집적지로, 남부는 문화·바이오 집적지로 개발해 '대한민국 핵심 지식집약산업 연구개발(R&D)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해외 기업과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혁신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발판으로 광명시가 글로벌 경제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진행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용역 결과에 따르면 비용편익(B/C) 비율은 1.24로 충분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 사업 시행자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과 국내외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자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각종 규제가 완화돼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순수 지식 집약 산업 종사자 8만 8000여 명의 고용과 연간 4조 4393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중 10%인 4439억 원이 광명과 시흥에서 유통될 경우 연간 8876억 원의 부가가치가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광명·시흥 지구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면서 서울과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주택 6만 7000호 공급 등 충분한 배후 인구와 주거 시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와 미래모빌리티 특화 도시계획을 수립해 인공지능·미래차 산업의 테스트베드 도시로서의 강점도 지니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고도의 제조업 생태계와 연계해 연구개발을 근거리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을 보유한 KTX광명역을 활용해 외국 기업의 국내 연구개발 및 본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등 추가 철도 노선이 확보돼 글로벌 비즈니스 요충지로서 조건을 갖추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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