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주연 드라마 ‘넉오프’, 결국 공개 미룬다
디즈니플러스가 배우 김수현 주연의 신작 드라마 ‘넉오프’ 공개를 보류했다.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과거 교제 논란이 확산되면서다.
21일 방송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측은 이날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조보아 주연의 ‘넉오프’는 올해 4월 공개를 목표로 제작 발표회 등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도 배우들이 예정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인생이 뒤바뀐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시즌 1과 2로 나뉘어 공개될 예정이었다.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넉오프 측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2025′에서 김수현과 조보아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을 소개했다.
방송가에서는 김수현 출연 프로그램 편성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오는 23일 방송 예정이던 6회를 결방한다. ‘굿데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김수현은 방송 초반부터 지드래곤과 동갑내기 친구들로 이뤄진 일명 ’88즈' 멤버로 출연했다. 그러나 논란 직후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고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현재 김수현은 홈플러스, 샤브올데이, 뚜레쥬르 등 10여 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샤브올데이는 13일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김수현 관련 사진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K2코리아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LG생활건강은 10여 년 전 게시했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이달 종료되는 계약의 추가 연장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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