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의성군 “조사 후 고발 검토”

이승규 기자 2025. 3.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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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확산한 가운데 의성읍 중리리 일대에서도 산불이 관측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자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이 성묘객이 실수로 불을 낸 실화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의성군은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해당 성묘객을 고발할 방침이다.

22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119에 성묘객 A씨가 “묘지를 정리하던 중 실수로 불을 냈다”는 취지로 산불 신고를 했다.

이 불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오후 7시 기준 산불 피해를 받거나 받을 수 있는 산불영향구역은 300ha(90만 평), 화선은 14.7km에 달한다. 진화율은 한때 50%였으나 바람 때문에 불길이 거세지면서 오후 7시 기준 4%로 줄어들었다.

이 산불로 철파리, 업리 등 인근 마을 주민 등 484명이 요양병원과 의성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산불이 발생하자 오후 3시 45분 중앙선 의성∼안동역 구간 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특별사법경찰관을 통해 A씨를 조사한 뒤, 관련 법에 의거해 고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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