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시스템 갖춘’ GM 직영서울서비스센터 가보니 ‘고객차 귀한대접 받아’

손재철 기자 2025. 3.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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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는 ‘고객’과 ‘안전’이 최대 가치
-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전무)


한국지엠(GM)의 서울서비스직영센터가 비로소 미디어들에 공개됐다. 지난해 7월에 센터 문 열고 차량케어, 정비, 수리, 판금, 도장 등 모든 과정를 이어오다 18일, 주요 작업 공간이 처음 언론 미디어에 공개됐다.

GM 서울서비스직영센터 캐딜락 전문 케어 공간. 깨끗하고 우수한 작업환경에서 두 명의 젊은 엔지니어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공식 센터명은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지하 3층, 지상 8층 구조이고 건물내 각 층별 바닥규모를 합산한 총 연면적은 2만6252㎡(7941평)대. 대부분 천정고가 높게 설계됐다. 쉐보레, 캐딜락, GMC 등 한국에서 생산, 또는 수입해 국내 들여와 판매해온 기존 GM의 전 브랜드 차량들을 ‘논스톱’으로 정비할수 있는 곳이다. 휘발유 먹는 가솔린, 경유 넣는 디젤, 배터리 달린 전기차, 가스로 가는 LPG차량, 하이브리드 전 차종(픽업 포함) 모두 가능하다.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외부 전경


이 같은 서울서비스센터는 글로벌 아태지역을 통틀어 유일한 매머드급 초대형 GM의 직영 서비스센터다. ‘연면적 8천평’에 육박하는 수입차 상위 브랜드 기준, 서울에서 운영되는 가장 넓고 큰 센터 중 하나다.

이 덕에 쉐보레 ‘타호’는 물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롱바디’, ‘고하중’, ‘빅 사이즈 바디’ 모델들도 전용 엘리베이터로 각 층별로 이동되는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눈치보지 않고, 센터 방문한 고객은 맘 편하게 ‘차 키’를 맡기면 그만이다.

1층엔 전시룸 공간도 지니고 있다.


물론 차량 문제점 진단에 필수적인 ‘현재의 차량 상태’에 대한 차주 설명은 기본이다.

GM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초기 차량 입고시 진행되는 차주의 첫 만남에서 얻게되는 ‘기초 정보 처리’과정, 초기 차량 문제 정보전달 방식도 ‘SI(시스템통합)’화 되어 운용 중이다. 초기 차량 입고에서 1차 담당 엔지니어 배정까지 걸리는 과정이 매우 단순화됐고, 신속처리가 이어질 수 있는 식이다.

서비스 라인에선 차량 첫 입고시 차주 케어 전담 조직이 따로 운영된다.


차주가 여느 일반 센터에 들어가면서 각 단계별 만나게 되는 담당자들에게 차량 문제점을 똑 같이 계속 설명하는 방식에서 180도 바뀐 것이다.

GM 직영서울서비스센터 방문해 보니 ‘작업하기 좋은, 부러운 환경’


기존 센터에서 사용했던 구형 장비들을 모두 처분하고, 최신 장비로 변경했다. 또한 각 층별 작업공간 배기 체크 및 독립 전문 케어(조색실, 도장, 가열실) 라인에는 ‘차 보다 작업자 안전을 위한 ‘에어(공기) 플로우’ 덕트 강제 순환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다.

쉐보레, GMC, 캐딜락 차량 정비가 진행되는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전문 차량 케어 정비 공간이다. 이 곳에선 문제점을 진단한다. 캐딜락 전담 공간이 따로 있다.


전기차 고속 충전 시스템도 있고, 이들 배터리 전기차들을 정비할 수 있는 최신 디바이스들도 운영되고 있었다.

정비 수준은 어떨까? 일단 미디어 브리핑 세션 이후 이동하여 운영되는 과정을 엿보니 언뜻 보아도 층별 최고참급 정비사 경력은 최소 25년 이상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

도장실이다. 하부에 클리닝 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고참급 엔지니어. 차량 정비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GM 관계자는 “이 곳 센터에는 68명에 이르는 전문 인원이 상주해 있다”며 “모두 배테랑 엔지니어 또는 분야 전문가들”이라며 “요구 사항을 듣고 빠르게 정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캐딜락 차량 예약 전문 상담, 정비 공간까지 갖추는 등 첨단화, 엔지니어링 전문성를 지향한 센터”라고 강조했다.

미디어 브리핑 룸에서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전무가 CC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디어 브리핑 룸에서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이날 “해외 어느 곳에서도 이 같은 규모의 직영서비스 센터를 GM이 운영치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직영 서비스센터에선 우수 엔지니어들이 GM 차량들을 전문성 있게 정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서울직영 센터 시스템을 비롯해 한국에서 GM의 다양한 브랜드들 부품들은 고객 요청 시 약 95% 확률 수준으로 건네 받을 수 있고, 이후 빠른 정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서비스센터가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비 차량 하부를 떠올려 볼 수 있는 리프트 스톨이 62기 구동되고 있었다. 하루 최대 100대 가량 정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지하 3층, 지상 8층 구조이고 건물내 각 층별 정비 과정이 모두 다르다.


이처럼 센터 내 각 층별 특징을 설명해주는 코스에 함께한 GM 해외사업부문 조직 내 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 과정에서 제안 받은 ‘산학협력’ 부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겠다”며 “제안해주신 산학협력 등을 통해 ‘GM서울서비스센터가 한국 자동차산업에 살아있는 산학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는 점’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센터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센터는 고객이 먼저이어야만 한다’


주목할 점은 차량 입고시 여느 차주들이 통상적으로 느끼게 되는 ‘정비에 대한 원인모를 불안감, 불편함’을 최소한 점이다.

이 덕에 차량 초기 입고시 차주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초기 고객 응대 접수 시간도 길어야 ‘2~3분’이면 족하도록 고객 차량 입고 시 신속한 진행 시스템이 세팅돼 있다고 했다.

1층에 마련된 고객케어 서비스 센터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마케팅 포함) 총괄은 “아직 서울서비스센터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GM이 운영하는 최고 첨단, 전문화된 센터”라며 “이번 공개 자리를 통해 서비스센터가 한국에서 역할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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