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대생 복귀 진심으로 호소...의료 정상화의 첫걸음"

전국 40개 의대 복귀 시한 눈앞...미복귀시 제적·유급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의대생들을 향해 "여러분의 복귀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이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손실"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고려대·경북대·연세대 등 40개 의과대학은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을 유급 또는 제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의료교육 정상화를 위해 각 대학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올해도 집단 휴학을 허용할 경우 내년엔 예과 1학년이 3개 학년으로 불어나 교육불능상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국민의힘과 정부가 의료계에서 요구한 전공의 수련 특례 및 입영을 연기한 것, 내년도 의대모집 인원을 증원 전 규모인 3058명으로 재조정한 점을 들며 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제때 치료 받지 못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은 피 말리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그러니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대생들의 고민과 갈등은 이해하지만 국민들은 여러분의 복귀를 바란다"며 "의료 정상화의 첫걸음이 의대 교육 정상화고, 그 시작은 여러분의 복귀다. 용기 있는 선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