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남편에 폭행+협박 당해” 美 결혼 주장 유튜버 추가 녹취 공개, 누리꾼 싸늘

사진=고 김새론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하나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가 김새론의 미국 결혼에 이어 남편으로부터 폭행, 협박 등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3월 20일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는 ‘충격 녹취! 故 김새론이 힘들어 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새론의 새 소속사 관계자 A씨와 김새론의 절친이었던 B씨가 김새론의 사망 당일이었던 지난 2월 16일에 나눈 통화 내역이 담겼다.

이날 오후 9시 39분 B씨는 A씨에게 “이사님 괜찮으신가. (김새론과) 그저께까지 만났는데. 그때는 괜찮았다. 같이 스크린 골프도 치고 밥도 먹고 그랬는데”라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을 전했다.

A씨가 “미국 갔다 온 건 뭐래니”라고 묻자, B씨는 “아마 그 미국에서 만난 남자 때문인 것 같다. 걔가 새론이 때리고 난리 피웠었다. 폭행 사진도 저한테 다 있다”라며 “어제까지 연락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후 10시 14분에도 다시 통화를 했다. A씨는 김새론이 미국에 다녀온 후 두 차례 만났다는 B씨에게 김새론이 결혼했다는 남성과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물었다.

B씨는 “그 사람이 저한테 연락해서 욕하고. 저는 아무런 답 안 했다. 문자도 안 했고. 정말 욕하고 싶었는데 그냥 새론이 위해서 답장도 안 하기로 했는데 계속 저한테 다른 번호로 연락 오고 저한테 쌍욕했다. 그게 끝이다”라며 “걔랑은 연락한 적 한 번도 없고. 그냥 새론이가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그 사람이 폭행하면서 협박해서 그렇게 한 거라고”라고 설명했다.

B씨는 김새론이 목에 남은 상흔까지 보여줬다고 전하며 “그래서 제가 ‘그래 진짜. 힘들었겠다’ 해서 미국에서 왔을 때 제가 XX 사니까 새론이가 XX까지 와서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했다”라며 “그 다음에 쭉 간간이 연락하다가 이틀 전에 오랜만에 제가 서울 가서 만났다. 그게 끝이다. 그런데 친구들이 얘기하길, 저도 정확한 피셜은 아니고 친구들도 정확한 피셜은 아니긴 한데 친구들이 예상하기에는 그 남자 때문에 더 그런 게 아닌가 싶긴 하다. 그 남자가 계속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인신공격 하면서 얘기하고 협박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차분한 두 사람의 대화를 지적하는가 하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 속 논점을 흐린다고 지적했다.

앞서 19일 이진호는 김새론이 지난 1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Marry’라는 글귀와 함께 모 남성과 찍은 스냅 사진을 올렸을 때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이라며 결혼설을 부인했지만, 사실 확인 결과 김새론이 미국에서 결혼한 것이 맞았다며 A씨와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녹취를 공개했다.

최근 김새론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통해 김새론이 15세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며 두 사람이 교제할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새론이 소속사 측으로부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등 7억원에 대한 변제를 압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라고 주장했으며, 7억 원 내용증명과 관련해서도 “당사가 김새론 씨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김새론 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포렌식 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18일 해당 사건을 서대문경찰서에 배정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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