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PSG 엔리케 감독 봤어?' 킬러 패스 이강인, 황희찬 골에 칼날 도움…부상 걱정 되네

이성필 기자 2025. 3.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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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벤치 신세를 축구대표팀에 와서 제대로 풀다가 부상을 피하지 못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이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와 공격 2선 황희찬-손흥민-이재성 사이에 섰다.

41분 이강인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 가운데로 빠르고 낮게 패스한 것을 황희찬이 잡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촘촘한 수비 공간을 패스 한번으로 완벽하게 깨버린 이강인의 지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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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파리에서의 벤치 신세를 축구대표팀에 와서 제대로 풀다가 부상을 피하지 못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웅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 오만전을 치렀다.

이날 오만은 최소 4위 확보를 위해 3-4-3 전형으로 나섰지만, 사실상 한국을 막는 과정에서는 5-4-1로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최대한 좁혀 섰다.

한국은 좌우 측면으로 패스하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쉽지 않았다. 중앙 수비수 조유민(사르자)이 중앙선을 넘어와 볼을 배급하는 등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처럼 뛰기 위력 노력했지만, 오만은 공간을 주지 않았다.

패스 능력이 좋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박용우(알 아인)에 백승호(버잉엄시티)을 세운 것이 오히려 정체 현상을 일으켰다. 두 명은 역할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오히려 오만의 역습에 두 차례 슈팅을 허용하는 등 혼란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수비진이 효과적으로 봉쇄했지만, 다소 위험했다.

37분 백승호가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만지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이강인이 투입됐다. 공격 2선과 미드필더가 정리 됐다. 이강인이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와 공격 2선 황희찬-손흥민-이재성 사이에 섰다.

효과가 있었다. 41분 이강인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 가운데로 빠르고 낮게 패스한 것을 황희찬이 잡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촘촘한 수비 공간을 패스 한번으로 완벽하게 깨버린 이강인의 지능이었다.

올 시즌 초반 PSG에서 주전으로 뛰며 측면 수비수, 제로톱, 처진 공격수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강이이다. 그러나 1월 이적 시장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이적해 온 뒤 벤치로 밀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선수단 구도에서 이강인의 입지가 줄어버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에 와서 골이 필요한 답답한 시점에 첫 슈팅이 첫 골로 이어지는 효과로 이어졌다. 이강인의 시야와 재능이 만든 결과다.

후반에도 이강인은 놀라운 볼 소유 전환 동작으로 오만 수비를 흔들었다. 오만은 이강인의 볼을 뺏기 위해 2~3명의 수비가 달라 붙어야 했다. 이강인이 수비를 잡아 놓으면서 주변 공격진의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가 생겼다.

하지만, 35분 실점 과정에서 넘어졌고 다리를 절뚝이며 의무진의 부축을 받아 오만 벤치로 나왔고 이후 엎혀 선수대기실로 들어갔다. 1-1로 비겨 그나마 창의적인 이강인의 부재는 요르단전을 남긴 홍명보호에 치명적인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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