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총기 발언, 있을 수 없는 일…철저히 수사해야"

정지윤 기자 2025. 3.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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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여사는 1월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경호처 직원에게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 "내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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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서영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과 김건희는 비상계엄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체포되지 않으려고 총을 쏘려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의 이 충격적 발언은 최근 보도된 비상계엄 전 육군이 구입한 3천114개의 시신 수습 용도인 비닐백, 영현백을 떠오르게 한다”며 “윤석열의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저 영현백이 실제로 쓰였을 것이다.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법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도 모자라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타박하다니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라며 “남편은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고, 부인은 (총을) 쏘고 싶다니 부창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위험천만한 부부가 법의 심판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있으니 대한민국 법치가 뿌리째 흔들리는 것”이라며 “윤석열을 파면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대한민국이 정상화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1월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경호처 직원에게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 “내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과장된 전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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